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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amily - 빈 손

포항맨 2007. 8. 30. 14:45

 아파치족의 후계자 선정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미 연로했다. 더 이상 족장 직을 수행할 수 없다. 후계자를 뽑아야 했다. 족장은 아파치족의 미래를 생각했다. 체력, 지혜,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젊은 족장을 원했다. 마침내 어려운 관문을 거쳐 3명의 젊은이가 뽑혔다. 노 족장은 그들에게 말한다.
“아파치의 자랑스러운 용사들이여! 저기 눈 덮인 로키산맥의 최고봉이 보이는가? 이제 아무런 장비 없이 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그곳의 증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일찍 도착하는 사람에게 나의 추장 직을 물려주겠노라.”
세 젊은이는 악전고투 끝에, 정상에 올라가 저마다 꼭대기에 올라갔다는 증거를 가지고 돌아왔다. 산꼭대기에서만 피는 꽃 한 송이를 가져온 젊은이가 있었다. 한 용사는 산꼭대기 맨 윗부분에 있는 붉은빛의 돌 조각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러나 마지막 용사는 빈손이었다. 추장은 노여운 얼굴로 세 번째 용사를 바라보며, 왜 빈손으로 돌아왔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족장님, 저도 분명 저 산꼭대기에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 산 너머에 있는 비옥한 땅과 넓은 강물과 수많은 버팔로 떼를 보았습니다. 저는 누가 우리 족장이 되든지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 아파치족은 저 산을 넘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