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amily - 아들을 까발리다
본명: 송 예준
혈액형: H(happiness)
별명: 발발이(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해 ‘몰라요’(대답이 늘 그러했다) Jun(청소년 시절) 피스메이커 그리고 지금은 주니
특징: 콩밥을 먹고 자랐다.(아니? 감옥소를... 그게 아니다. 콩이 들어 있는 밥 말이다. 하지만 한 번도 목구멍으로 넘겨 본 일은 없다. 입에 모았다가 쓰레기통에 뱉았다. 그러다가 들켜서 엄마한테 열나 혼났다. 나중에는 변기에다 넣고 물을 내려 완존 범죄를 시도했다. 진짜 콩밥 먹을 일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 친구들을 데려다가 글을 읽게 하고 개미와 베짱이처럼 자신은 팔짱끼고 듣고 있었다.(한량 표정 그대로였다.) 한 때는 구름위에서 자 보고 싶다고 해서 형을 열 받게 했다.(니 떨어져 죽을라. 카나?) 그래서 그런지 신비로울 정도로 상상(想像)의 나래를 잘 편다.(까닥했으면 비행청소년 될 뻔 했다.) 또 한 가지 비리를 폭로한다면 OO을 못 가려서……. (이 정도로 아들 체면을 생각해서 멈춘다.)
일본을 엄청 싫어해서 일식당에 가지도 않고 혼자 집에서 라면 끓여먹었던 애국자다(물론 회식비는 많이 아꼈다) 남의 흉내를 잘 내서 완존한 연기인이었다.(연막을 잘 친다.) 온갖 무대를 꾸며 공연을 해서 돈을 벌었다.(동전 몇 푼이었지만) 학교를 스킵하고 싶어 종종 아빠한테 눈 엄청 쏟아지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는 녀석이다. 신기하게 그 때마다 눈이 왔다.(아직도 아빠 기도 빨이 센 건지 눈이 올 때마다 기도했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 어렸을 적 방귀로 팬티를 찢어 놓곤 해서 방구하면 아빠하고 막상 막하다. 그러나 아직은 아버지 실력에 못 미친다.(아버지는 피리를 부는 수준에 색소폰 연주가 가능하다. 연발탄은 스무 번에서 3번이 모자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빠하고 전화 통화할 때 옆에 친구들이 있으면 ‘사랑합니다.’는 말이 쪽팔려 아빠가 ‘사랑’ 하면 준이는 ‘합니’ 그리고는 둘이 ‘다’로 합창한다. 아직도 사랑 표현에 어설프다. 하지만 아빠 엄마 가족들을 무지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장점: 무결점이 흠이다. 순수하다. 엄마의 말로는 마치 하나님이 각종 은사를 금가루 은가루 뿌려놓듯 준이에게 뿌려놓은 듯하다. 주니를 보면 은하수를 보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주니를 보고 ‘마음을 평안을 가져다주는 아이’라 불렀다. 지금도 아빠하고 메일을 주고받을 때면 Never ever give up이란 말로 끝맺음 하는 심지는 굳은 아들이다.
결점: 속도를 즐기고 위험한 일에 도전을 잘 한다. 지난여름에는 아버지 어머니를 율동공원의 번지 점프 장에 모시고 갔다 심장발작 일으켜 고아 될 뻔 했다. 율동공원 가자고 하면 일단 피해라. 그리고 또 한가지 녀석 방구 냄새가 좀 독하다. 엉덩이를 드는 순간 무조건 튀어야 산다. 아빠처럼 무공해 방구가 되려면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