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Hifamily - 푼수 아내에 푼수 남편
포항맨
2007. 11. 28. 14:13
“너는 엄마가 맛있는 반찬이랑 해서 보냈는데도 왜 respect가 없냐?”
“어엄마, respect가 뭐예요? response지.”
“야, 그래도 res는 같잖아!”(이 놀라운 순발력!!!!!!!!)
“..........”
이게 둘째 녀석과 아내가 나눈 대화의 한 토막입니다. 워낙 언어조합에 뛰어난 아내라 아이들도 이제는 적응을 해서 웃고 맙니다.
아내가 아들한테 푼수(?)를 떨었다는 이야기에 남편의 무한 책임(responsibility)를 느꼈습니다. 아시죠? Responsibility는 response(반응)에다 ability(능력)이 합쳐진 말이라는 것.
그래서 제가 '반응의 능력'을 보이기로 작정했습니다.
“야, 임마. 네 엄마가 언어 천재라는 것도 모르냐? 이런 것 두고 엄마스럽다는 거다. 엄마의 뇌는 research 감 아니냐?”
아들이 말할 것 같습니다.
“아~아빠, 혹시 reset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이런, 너를 reset해야 되겠다. 니는 response가 없다. 임마.”(으이씨, 나도 혀가 꼬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