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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amily - 백사장을 걸으며
포항맨
2007. 12. 17. 17:53
어제 해운대 백사장을 홀로 걸었습니다. 해운대에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도 정작 나그네로 돌아와 거닌다는 게 아이러니였습니다. 빗줄기 때문인지 겨울바다를 구경나온 한 두 쌍의 커플을 제외하고는 한적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주님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제가 속삭였습니다.
‘주님, 사랑해요. 그리고 꼭 주님을 감동시켜 드릴께요.’
파도소리가 환희의 송가로 들렸습니다. 이제는 내가 노래해야 할 차례임을 알았습니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 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 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 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리
차츰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히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눈가에 맺히는 이슬방울마저 바다에 보태고 싶었습니다.
*.* 하이패밀리에 대한 세금 부과건의 항소심 공판을 위해 꼬옥 손을 모아 주십시오. 14일 오전 10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