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Hifamily - 송길원의 '영어 몰입'
포항맨
2008. 3. 28. 13:39
산호세에 살고 있는 아우(천정구)가 이멜을 보내왔습니다.
“간만에 어려운 영어인 Wow!를 썼슴다!
요즘 근처 Colledge에서 ESL 배우고 있는데 머리에 쥐나고 있어요. 사역하랴, 남편 노릇하랴, 바쁘네요.
역시 공부는 젊었을 때…….”
그리고는 곧바로 추가 이멜.
“형님에게 이멜을 보낸 것을 아내와 함께 보면서 배꼽 잡았습니다.
모처럼 영어 단어를 썼더니 college 를 colledge로 썼더군요.
'd' 보고 이사 오지 달랬더니 괜히 이사와 가지고…….
암튼 재밌었습니다. 실수도 재미로 돌릴 수 있는 여유……. 중년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_^.
한국에서 영어를 고생시키더니, 이제는 여기 와서까지 영어를 힘들게 하고 있어서 미국에 좀 미안하긴 하네요.”
생각 없이 읽었던 편지를 다시 읽으면서 저 역시.... d를 놓쳤음을 알았습니다. 저 역시 디디(dd)했던 거지요. 그러나 스펠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의미지요.
우리가 흥미라고 자주 쓰는 interesting(인터레스팅)이 미국에서는 가장 흥미 없음을 나타냅니다. 정말 흥미 있을 때 terrific(빼어난, 놀라운), fabulous(전설적인, 믿을 수 없는), fantastic(환상적인) 또는 amazing(경탄할, 놀라운)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interesting’은 단지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군’의 뜻일 뿐인데도 우리는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고 호들갑을 떨게 됩니다.
오늘따라 송길원의 요즘생각이 테리블(terrible)이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