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카트리지에 따른 턴테이블 연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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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트리지에 따른 턴테이블 연결 방법
이름: slarm * http://slarm.com
등록일: 2007-10-22 11:51
조회수: 4110
카트리지에 따른 턴테이블 연결 방법.
1. MM 카트리지 연결:
a. 턴테이블 - 프리앰프(인티 앰프) MM 포노 단.
b. 턴테이블 - MM용 포노앰프 - 프리앰프(인티 앰프) 라인 단.
* 포노앰프는 단순히 증폭만 하는 것이 아니고 RIAA 특성(이것이 뭔지는 고수님께 패스)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합니다.
2. MC 카트리지 연결:
a. 턴테이블 - 프리앰프(인티앰프) MC 포노 단.
b. 턴테이블 - MC용 포노앰프 - 프리앰프(인티앰프) 라인 단.
c. 턴테이블 - 승압트랜스 - MM용 포노앰프 - 프리앰프(인티앰프) 라인 단.
* 이외에 헤드앰프라는 것도 있습니다.
* 제 프리앰프는 라인 전용 앰프라서 c번 항으로 연결하였습니다.
포노 단이 있는 앰프에서도 승압트랜스의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와 같이 사용하시더군요.
승압트랜스 연결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게 알고 있고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곳도 찾기 어려워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스펙을 확인하여 1차와 2차 임피던스를 계산하여 적용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3. MC 카트리지, 승압 트랜스 연결 방법:
*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2개.
1. 카트리지의 출력 임피던스와 승압 트랜스의 입력 임피던스가 같거나 비슷한(낮아야 한다는 분도 있고 높아야 좋다는 분도 있음 - 미해결) 것으로 매칭.
2. 턴테이블의 LP 재생 음량은 6-7mV가 되어야 CD 음량과 비슷한 양감.
* 제 카트리지는 Audiotechnica AT-33 PTG입니다. 출력 임피던스 17옴.
카트리지의 출력 레벨이 0.5mV이니 대략 10배 - 13 쯤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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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박순님의 글.
1982년 필립스와 소니가 Red Book 규격을 만든 이후 CD가 한 시대를 구가하더니,
SACD 와 같은 고품위 매체로의 발전을 추구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다시 아날로그로의 귀환을 시도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요즘 오스트리아의 프로젝트오디오나 미국의 MMF Music Hall이
턴테이블 산업의 부활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최근에 옛날의 명가 토렌스와 마란츠 까지도 다시 가세하면서
디지털 매체에 통 정을 붙이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제 아날로그는 더이상 값싼 음악적 도구나 아련한 추억의 소리가 아니고
디지털 매체의 덜 자연스러운 소리를 극복해 내려는 하이엔드 Source 기기로서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아날로그 매니어들 중에 MC 카트리지를 사용하면서도
카트리지 로딩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MM 카트리지는 Voltage Source 이고 포노 스테이지도 전압을 증폭시켜주는 기기이기 때문에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로딩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MC 카트리지는 Current Source 이므로 포노 스테이지의 입력단에
저항을 꼭 달아 로딩을 해주어야만 출력 Current가 Voltage로 바뀌게 된다.
카탈로그나 스펙상으로는 MC 카트리지의 경우에도 출력 전압을 표시하지만
이것은 출력 Current x 내부 임피던스 값을 적은 것이다.
통상, 포노 스테이지 입력단에는 47KΩ 저항이 달려있기 때문에
지금 로딩에 신경쓰지 않고 들으시는 분들은 포노 스테이지 입력단에 달린
이 47KΩ 저항값에 100%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카트리지의 내부 임피던스나 승압트랜스의 승압비의 조합에 따라
어쩌면 이 47KΩ 저항치가 현재 재수 좋게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형편없는 상태로 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MC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 중에 통상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승압트랜스 + MM 포노 스테이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카트리지 -> 턴테이블 -> 승압트랜스 -> MM 포노스테이지로 이어지는 신호 체인의
어디에도 카트리지 로딩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케이블만 연결하고서 음질이 안 좋으면 턴테이블이나, 암, 카트리지,
그리고 케이블 탓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다.
카트리지 로딩이 적절하지 않으면 소리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가장 쉽게 나타나는 현상은 Ringing 이며, 고역이 거칠어지거나 저역이 풀어지는 것이다.
링잉은 피아노 독주시 쉽게 들을 수 있는데 피아노 음에 에코가 들어 간 것처럼
울림이 지속되고 음정이 불안해져 신경질 적으로 들리고 귀를 쉽게 피곤하게 한다.
토렌스 턴테이블처럼 금속 Platter 를 가진 경우에는 이 현상이 더욱
증폭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Platter 아랫면을 자동차용 진동 방지
Mat 와 같은 재질로 Damping 처리를 해주게 되면 링잉 현상이 많이 완화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 링잉을 없애기 위해 값 비싼 매트를 사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물론, 매트가 좋으면 현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주변에서 수준급의 TD-124, 125, 126 같은 턴테이블을 쓰면서
Original Mat 를 아직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Mat 는 성능이 안좋기 때문에 즉시 버려야 한다.
실제로 Platter에 댐핑재를 붙여주면, 턴테이블이 한층 정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금속 Platter를 가진 경우에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카트리지의 로딩은 승압트랜스의 2차측 (MM 포노 스테이지의 입력부와 같다) 에
저항을 달아 주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저항값이 너무 크면,
저음이 부풀고 고음이 갈라지면서 링잉이 심해진다.
반대로 저항값이 너무 작으면, 저음은 타이트 해지지만 고음도 너무 죽어 멍청하게 들리게 된다.
코터처럼 승압트랜스에서 로딩 저항을 바꿀 수 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경우는 승압트랜스를 열어 2차측에 저항을 달든지,
아니면 포노스테이지를 열어 입력단자에 저항을 달아주어야 한다.
어떤 방법이건 저항 2개와 납땜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면, 로딩 저항치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자신이 사용중인 카트리지의 내부 임피던스와 승압트랜스의 승압비를
알아내어 계산하여야 한다. 따라서, 정체 불명의 묻지마 승압트랜스인 경우에는
정밀 측정을 해야만 한다.
카트리지 쪽에서 바라보는 로딩 저항치는 통상
(카트리지 내부 임피던스) x ( 5배 ) 정도를 권장하고 싶다.
5배보다 작아질수록 음질이 단정해지지만 고음부분이 조금 죽을 수 있고
수치가 훨씬 커지면 고음이 살아나지만 링잉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 수치는 개인의 취향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기의 조합이나
케이블을 고려하는게 좋겠다.
잠깐, 위에서 구한 로딩 저항치는 카트리지가 바라보는 저항치이기 때문에
승압트랜스 2차측에 달 실제 저항값은 이 수치에 승압비의 제곱을 곱해 주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로딩에 신경도 쓰지 않는데도 아무 문제없이 잘 듣고 있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카트리지나 턴테이블에 따라서는 로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로딩 저항을 달면 분명 음질이 개선된다.
본인의 예를 들어 실제로 계산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은 고에츠 실버그라도와 Sowter 8055 승압트랜스를 쓰는데
고에츠의 내부 임피던스가 5Ω 이고 소우터의 승압비가 1:10 이기 때문에
카트리지가 바라보았을 때 바람직한 로딩 저항치는 5 Ω x 5 = 25 Ω이 된다.
따라서 승압트랜스 2차측에서는 25 Ω x 10² = 2.5 KΩ 의 저항값이
되도록 하면 되겠다.
그러나, 모든 MM 포노 스테이지의 입력에는 47KΩ 저항이 이미 달려있으므로
이 47KΩ 과 병렬로 저항을 달아 전체 저항값이 10 KΩ 이 되도록 해야 하므로,
병렬 저항값을 구하는 공식
1/2.5KΩ = 1/R + 1/47KΩ 의 공식으로부터 저항치 R = 2.38KΩ 을 구했고
이 값에 가까운 2.4KΩ 저항을 구해서 달았다.
물론, 포노 스테이지의 47KΩ 저항을 아예 떼내고 대신 2.4KΩ 저항을 달아도 되겠지만,
카트리지가 바뀔 때마다 기판의 저항을 바꿔 다는 것은 더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권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저항을 안단 경우에는 임피던스 매칭이 어떻게 되는 것일까?
포노 스테이지의 입력에 달린 47KΩ 저항 때문에 카트리지가 바라본 로딩 저항은
47KΩ/10²= 470 Ω 이 되어 권장값 25Ω 의 20배가 되게 된다.
실제로 내 경우, 로딩을 위해 달아 놓은 2.4KΩ 짜리 저항을 제거하면 링잉 현상이 생기고
저음은 확 풀어져 음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audioasylum 싸이트의 Vinyl forum 란의 글을 읽다보면 고에츠의 경우,
로딩 저항을 100Ω 으로 권장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데
200Ω만 되어도 고에츠의 Magic 은 사라진다고 엄살 떠는 사람도 있다.
(메일을 통해 MX 포노앰프에서 선택하는 값임을 알아냈습니다,
승압트랜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5Ω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로딩 저항값은 침압과 같이 정밀하게 맞추는게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가의 턴테이블에 MC 카트리지를 얹어 쓰면서
로딩에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다면 꼭 시도해 보시기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승압트랜스를 훨씬 고가의 제품으로 바꾸는 것보다
로딩 저항을 다는 것 만으로도 더 큰 음질 개선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는 신경써주는 만큼 음질로 보답해주기 때문이다.
사용기기 :
Turntable : Thorens TD-125 mk2, Damped Platter
Arm : SME 3009 Series II Improved
카트리지 : Koetsu 실버그라도
승압트랜스 : Sowter 8055 Studio
Mat : Boston Audio Mat1
Phono Stage : Pass Pearl (복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