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쓰레기통 전도

포항맨 2005. 2. 18. 20:11
후쿠오카 시내 하카타역 부근 쇼핑 센터 1층 입구에서 전도사님 (53기 열방조 조장님)과
나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아는 한 않을 자리가 여기 밖에 없었다) 시간이
좀 남고 음료수라도 마시고 싶어 쇼핑센터 안내에 물어보니 지하2층에 있다고 한다. 지하
에는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었다. 잠시 가니 중앙에 큰 나무 가지가 있고 분홍색의 하트모
양의 종이에 자기의 소원을 적어 걸어놓고 있었다. 우리도 “예수님 사랑해요! “ 우리말
과 일본어로 적어서 매달았다. 주위를 들러보니 나뭇가지 아래는 교회의 사진이 붙어있었
고, 대부분의 사람은 여성들인 것 같아 보인다. 전도사님 왈 몇 일 후 발렌타인 데이 란
다. (우리 돌아 가는 날)우리는 인파에 밀려 둘러보며 각자 초콜릿 선물 하나씩 사고, 아
이스크림도 사먹고, 요쿠르트도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두 개를 사서 다시 1층 로비로 올
라왔다. 지하에 않을 자리가 없어서 1층으로 되돌아와 요쿠르트를 마셨다. 한참 후 비닐봉
지와 요쿠르트통, 기타종이 등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둘러보니 한쪽에 쓰레기 통이
있었다. 전도사님이 가보니 깨끗이 비어 있어 주위를 둘러보고 한 남자에게 일본어, 영어
+ 손짓 발짓, 바디모모 해가며.. 비닐 버려도 괜찮야? 물어보고 버리고, 요쿠르트통도 물
어보고 버리고, 종이도 물어보고 버렸다. 계속 묻자 그 사람이 우스운 모양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다가가 전도사님이 전도를 시작 했다.
어떻게 전도 했냐구요? 상상 해보세요…….귀로에 전도사님 왈 쓰레기통 전도라나 돌아가
면 중고등부 들려주신다고 해서 내 나름대로 정리 해 봤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