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식 답변
아침 식탁에서였습니다. 한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목사의 부인이 새 옷을 입고 나들이를 한 날, 말을 걸어오는 이가 있었습니다.
“참 멋있네요.”
답합니다.
“아아, 이거 싸구려에요.” “선물 받은 거예요.”
문제는 그렇게 답을 한 자신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나는 떳떳하지 못할까?” 더구나 “난 정말 싸구려인생인가?”라는 회의가 들더라는 겁니다.
끊임없이 방어하고 변명해야 하는 신분. 그게 사모라는 위치일지 모릅니다.
이렇게 답해보면 어떨까요?
“멋있어 보이세요? 나도 그런 생각 했는데.”
“예, 멋있다니까 덩달아 멋있어 지네.”
“아유, 기분 좋아라. 누가 좀 봐주기를 바랐는데....”
“역시 보는 안목이 대단하시네. 멋지지요?”
이런 답을 교황식 답이라 부릅니다. 한 기자가 재정 상태가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바티칸 내 수영장 공사를 한 것에 대해 교황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번에 수영장을 만드셨다면서요?"
교황 바오로의 답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저는 수영을 좋아합니다. 다음 질문 하시죠."
[하이페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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