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지혜의샘 - 순교자 주기철목사 옥중기도문

포항맨 2008. 3. 28. 13:53
 

- 순교자 주기철목사 옥중기도문 -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푸른 것이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드려지길 바랍니다.
어떤 이는 나에게 왜 괜한 일로 목숨을 거느냐고 말합니다.
또 다른이는 가족 생각은 않고 자기 의지만을 주장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친구는 이제 적절히 타협하고
먼 훗날을 기약해서 한걸음 물러서자고 합니다.
나 어찌 죽음이 무섭다고 주님을 모른 체 하겠습니까?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검은 손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습니다.
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음이 두려워 의를 버리며
죽음을 면하려고 믿음을 버린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열백 번 죽음은 좋지만
주님을 버리고 백년, 천년 산다 한들 그 무슨 삶이리오!
오, 주여! 이 목숨을 아끼어 주님께 욕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달리셨습니다.
머리에 가시관, 두 손과 두 발이 쇠못에 찢어져
최후의 피 한 방울까지 쏟으셨습니다.
주님 나를 위하여 죽으셨거늘,
내 어찌 죽음이 무서워 주님을 모르는 체하오리까?
다만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 속에서 3일 만에 부활하신 주님,
사망의 권세를 죽이신 예수여!
나도 부활을 믿고 사망의 권세를 내 발 아래 밟게 하시옵소서.
죽음아, 네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나는 부활하신 예수를 믿고 나도 부활하리로다.
세례 요한은 33세, 스데반은 청장년의 뜨거운 피를 뿌렸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의 제단에 제물이 되어지리이다.

- 순교자 주기철목사 옥중기도문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행복하세요. 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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