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원도 인제 방태산자락 폐션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가기전 여름휴가를 가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다 커서 그런지 반응이 시쿤둥 하
다 큰녀석은 더운데 어딜가냐고 그냥 집에서 편히 쉬는게 낫지않나 하고 집사람도 같은생각이
다. 작은녀석은 그래도 짧은 방학인데 어디라도 다녀오잔다. 그래 가고싶은곳을 생각해 보자
고 했는데....모두 묵묵부답 그래서 혼자 찾다보니 강원도 폐션을 찾게되고 이어서 곰배령도알
게 되었다...설명을 보니 꼭 가보고싶었다 어찌 높은 고산지대에 많은 야생화가 만발할까? 직
접 보면 장관 일거라고 생각이들며, 또한 작은녀석의 사진찍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가 될것 같
았다. 그래 좀더 곰배령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 걱정스럽다. 인제군소식에는 입산금지 라는데
폐션주인장 말로는 가보는데 별문제 없다고. 여길 올라가 봐! 아냐 그냥 입산금지를 믿고 다음
기회를 볼까? 나름대로 고민아닌 고민 거리였다. 하여튼 폐션도착 이튼날 일찍 등정에 나섰다.
폐션주인장 왈 산림지기 나오기전 올라가야 한다길래. 입구에서는 가게 주인이 유료 주차장이
라고 주차비도 받고 기록도한다. 미쳐준비하지못한 준비물이 많았지만 모두 용감하게 샌달을
신고 1시간30분만에 고지에 올랐다. 정말 장관이었다. 축구장 2,3배 만한곳에 야생화가 잔득
피어 있었다. 전국 야생화의 40%가 이곳 점봉산에 핀다고....꽃의 종류는 몇가지 안되어 보인
다. 약간보라빛이드는 꽃이 이곳 터줏대감인양 제일 많이 피어 있고 간간히 다른 꽃들이 피어
있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들이 올라 오기 시작 했다. 도대체 입산금지 맞져 안내
판을 보내 곰배령 까지는 아니고 그 위쪽으로는 입산금지 라고 나와 있다.
전국에서 관광버스
대절해서 봄철에 봄나물 캐러 몰려오는 통에 홰손이 심하여 입산금지 되었
다고 누군가 말해 준 생각이 났다. 그래 소문나면 무었이든 남아 나는게 없지,그래도 동네주민
들을 위해 오르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 내려오는 길에 올라
오는 사람들이 묻는다 "얼마 나가면 되요?" 등산할때 항상하는 대답 "조금가면 됩니다" 조금친
절하게는 30분,1시간 이라고 알려주었다. 이렇게 곰배령의 사연이 많은 사진의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다음 행선지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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