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행복편지 - 유쾌, 상쾌, 통쾌, 명쾌

포항맨 2007. 3. 22. 09:59

유쾌, 상쾌, 통쾌, 명쾌

한 농부가 묻습니다.
"왜 정성스럽게 키우는 채소가 아무렇게나 두는 잡초보다 훨씬 못 자라는지요?"
"신의 섭리가 아닌가?"
우물쭈물 얼버무린 크산토스와 달리 이솝의 대답은 이러합니다.
“대지의 입장에서 보면,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잡초가 친자식이고 농부가 억지로 씨를 뿌리고 심는 채소는 의붓자식 아닌가?”
명쾌하고 상쾌합니다.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이솝의 말에는 번뜩이는 재치와 상상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야 그가 어떻게 노예라는 신분을 벗어 던지고 왕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는지 답이 나오지 않나요?
'유쾌', '상쾌', '통쾌', '명쾌'.... 우리가 뚫어내야 할 4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