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행복편지 - 손길원과 송길원 사이에서

포항맨 2007. 6. 25. 14:30

 

 손길원과 송길원 사이에서

               

종종 제 이름이 손길원으로 둔갑할 때가 있습니다. 떨떠름할 때도 있었으나 요즘은 그냥 웃기만 합니다. 어제, 한양지구 로터리 클럽에를 갔더니 입구에 큼지막하게 써 두었습니다. ‘손길원 강사님’ 쓱 쳐다보고 웃었지요. “장미는 장미라고 부르지 않아도 아름답다.” 세익스피어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를 맞이하던 회장님은 당황을 해서 ‘나이가 들면 실수가 주특기(?)가 됩니다. 용서하세요.’고 거듭 사과를 하는 거였습니다.
세익스피어(William Shakcspeare) 역시 이름의 철자가 너무 까다로워서였던지 이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합니다. 틀린 이름자를 보고도 태연하기만 했던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백 개의 셰익스피어가 있다 한들 나라는 본질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름은 나에게 손톱과도 같은 하나의 속성에 불과할 뿐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