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Hifamily - 결혼식의 기도

포항맨 2008. 4. 18. 18:07
 “스물아홉 해 전 기도로 간구하여 선물로 받은 아들이었지만 아이의 성장기에 곁에 있어주지 못하였고 아이가 필요로 할 때 함께하지 못하였으며 아이보다 제 자신의 일이 우선이었으며 아이에게 잘 해주려 한 것까지도 제 욕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로 인하여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하게 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어머니의 기도는 이내 눈물로 변했고 하객으로 참여한 이들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 상처를 치유하여 주시고 흔적까지도 지워주셔서 깨끗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 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부모들이 이런 마음으로 자녀들을 떠나보낼 수 있다면.......' 주례자라 애써 눈물을 참아야했지만 찬이와 준이를 생각하며 한없이 울고 싶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1% 가능성의 일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아들의 마음을 기뻐 받아주시고 마음껏 복 내려 주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저는 믿습니다. “눈물의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지헌, 은주부부를 저도 함께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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