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글

10년 정탐 - 비엣남 4. 라오까이행 야간 열차

포항맨 2010. 8. 11. 23:30
라오까이행 야간 열차
 
몽골 여행시 타 본적이 있는 침대 야간 열차를 여기 비엣남에서 다시 타게 되었다. 하노이에서 라오까이까지 열 시간 이란다. 경운청년들과 함께 타게 되었는데 우리들의 짐을 모아 보니 어마 어마 했다. 짐꾼을 부르고 역사를 통과 할 때, 또 열차에 탈 때 초과 분 세금을 내야 했다. 침대 칸에 들어서니 예전 몽골에서 탓 던 기차와 비교가 되었다. 몽골 침대 칸에 비하면 호텔이었다. 에어컨도 아주 잘나오고 침구도 그런대로, LCD 모니터도 달려 있었다. 열차를 타면서 보았는데 외국인도 쾌 많이 타는 것 같았다. 사파 트레킹을 가는 관광객들 이라고 한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인지 침대 칸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현주샘과 나는 몽골 침대 칸을 떠올리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좋다고 칭찬 하며 서로 맞장구를 쳤다. 이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많이 피곤 할 뗀데 정샘이 12시까지 이야기 하고 자자고 하신다.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 우리에게는 비엣남 땅을 향한 진솔한 마음과 교회에서의 생활, 우리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생각된다. 자리에 누어 라오까이를 향한 기대와 그곳에서 보게 될 소수 민족들, 미전도 종족들의 삶과 아버지의 예비 하심을 기대 하며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새벽 흔들리는 2층 침대에서 맞는 아침 밝아오는 창 밖을 본다. 우리네 시골과 별반 다를께 없다 논에 심겨진 벼와 기찻길 옆 오막살이 그리고 옥수수 간혹 보이는 바나나 나무가 더운 나라임을 알려 준다. 일어나라 라오까이여 우리가 왔다. 일어나라 온 민족이여 아버지의 때가 왔다 전 하는 자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 하였다.
올 때 기차는 갈 때만 못 하였다는,,, 그래서 잠을 설쳤다는,,,,,, 야간 침대 열차의 추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