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글

행복편지 - 어버이 날에

포항맨 2007. 5. 9. 12:54

 

어버이 날에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50년도 더 된 어머니의 작품을 바라보며 사랑과 행복을 함께 읽게 됩니다. 수 놓은 작품을 보며 찬이가 쓴 글입니다.

증조 할아버지의 불호령을 피해
몰래 숨어 떨리는 순길로
호롱불 아래서 수를 놓았다는
할머니의 열여덟 얼굴이 떠오른다.
내 나이보다 더 어렸던 열여덟
그 때 할머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나를 생각했을까?
할머니가 수 놓은 그림 그림에
우리 가족의 꿈과 행복이 열려 있다.
50년도 더 지난 세월이
할머니의 미적 감각을 질투해서 곱고 아름답던
젊음을 앗아갔을까?
할머니를 볼 때 마다 안타까움이 배어난다.
그러나 행복을 수놓던 할머니의 사랑은
손자인 나에게서 다시 꽃으로 열매로 피어나고 있다.


 

행복편지는 하이페밀리에서 메일로
받는 것으로 혼자 한번 보고 버리기 아까워 싣습니다. 
더보고싶은 분은 하이페멜리에(http://www.hfamily.co.kr/)가셔서 보거나 신청하세요.
 제 글이 아니라서 스크랩은 사양 합니다.